여행 백팩 구매기

2020. 8. 3. 04:13TRIP/Korea 한국 여행

반응형

나는 여행을 갈 때면 늘 짐이 많다.

피부가 예민해서 사용하는 게 정해져있는 등 특정 용품을 사용해야하는 편이라 현지에서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어 다 챙겨가야한다. 또 잘 다치는 편인데 여행에서 다쳐보면 한국의 의약품이 참 좋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일례로 우리 나라의 방수밴드와 파스는 해외에서 절대 못구하겠더라.

또한 순례길 도보 여행 때 그다지 크지 않은 가방을 가져갔다가 짐을 대폭 줄여야했고, 그 결과 난 추워도 입을 옷이 부족한 채로 여행 내내 떨어야했다.

뭐.. 구구절절 말이 많다. 난 맥시멀리스트인 게 틀림 없다. 그래서 여행 가방은 대용량을 선호한다.

그래서 늘 여행을 갈 때면 캐리어를 가지고 다녔다. 하지만 순례길 여행 이후 백팩 여행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또 국내에서도 다시 트래킹을 가고 싶은 생각에 백팩을 구입하려고 결심했다.

검색을 하다보니 완전 아웃도어용 백팩보다는 약간 중간의 느낌의 가방이 눈에 들어온다. 일단 3개의 모델을 골라봤는데 사이즈와 용량을 보니 의문점이 생긴다.

PAC FAN을 기준으로 보자면 OSTREY보다 크기는 더 작은데 용량이 훨씬 크다. 그런데 또 MKT 보다 크기는 작은데 용량이 또 크다. PAC FAN이 잘못하는 건가? 데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난 무얼 사야하는 걸까??

정보

1. OSPREY ARIEL PRO 65L 2. MKT H2 65L 3. PAC FAN MULTI 80L
83h x 41w x 36d / 65L / 1.69kg (WS size) 75h x 32w x 20d / 65L / 1.75kg 72h x 34w x 17d / 80L / 1.28kg

비교

일단 크기와 용량은 알려주는대로 맞다 치고 본격 비교를 해보자. 실제 구입해서 사용 후기 비교가 아닌 단순 정보 비교라 아쉽지만 일단 기본 정보부터 알아보자.


1. OSPREY ARIEL PRO 65L

뭐~ 오스프리는 순례길 갈 때 많은 이들의 추천을 받은 브랜드로 구구절절 설명을 필요 없을 거다. 게다가 이 모델은 이 가방은 이미 백팩킹을 열심히 다니는 지인이 사용하는 모델로 상단 헤드가 탈부착이 가능해서 헤드 탈착 시 기내 반입도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으로 여겨진다.

다 좋은데 다른 가방과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 내가 본격적으로 트래킹 여행을 본격적으로 다닐 거라면 욕심을 내볼 지도 모르겠다.

2. MKT H2 65L vs 3. PAC FAN MULTI 80L

결국 가성비를 우선으로 따져서 둘 중에 고르기로 결정하고 고민 끝에 무게를 기준으로 가벼운 가방을 선택해서 구입했다.

결과

PAC FAN 가방을 받아보니 스트랩이 버튼식이 아니라서 불편하다. 사이드 주머니와 전면 하단의 작은 주머니에 스트랩이 덮혀있는데, 그걸 풀려면 고리에 끈을 넣고 빼고 해야해서 몹시 매우 많이 불편한 것 같다. 그래서 반품하고 MKT로 다시 구입할까 하다가 MKT는 전면 주머니에 노트북 수납이 안될 것 같아서 그냥 사용해 보기로 결정했다.

여행을 가서 사용해봐야 실제 사용 후기를 알 수 있는데, 코로나와 날씨 그리고 현실적인 문제 등으로 아직 여행을 가보지 못했다. 장마가 끝나고 제주도에 가서 걸어볼까 생각 중인데 일단 상황을 보고 다녀와서 실 사용기를 남길 수 있기를 바래본다.

반응형